
마산대학교는 7일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경상남도간호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남도내 간호 전문인력과 요양보호사 인력 양성, 현장실습, 취업 연계를 포함한 종합적인 교육협력을 위해서다.
특히 초고령화사회 해법 일환으로 전국 대학 최초로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에도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외국인 요양보호사 교육 및 취업 지원과 간호 인력 보수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시뮬레이션 시설 등 교육 인프라 공유, 요양보호사 교육에 현장 전문가 참여 등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마산대가 진행 중인 외국인 요양보호사 교육 사업은 전국 최초 사례로, 이들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면 E7 비자(전문인력 비자)로 전환돼 국내 요양시설 취업이 가능해진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요양 보호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요양보호사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선 대학이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에 적극 나선 것이다.
마산대는 8명의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교육을 진행 중이며, 3기 모집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남간호사회는 이들의 자격 취득 후 도내 요양시설 취업 연계를 통해 지역 요양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학진 총장은 협약식에서 “전문성을 가진 마산대가 간호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육 부분을 담당해 현장 중심의 교육 강화와 지역 간호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마산대 통합시뮬레이션센터를 활용한 간호 인력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시뮬레이션 장비가 부족한 중소병원 간호사들을 위해 10~15명 규모의 실무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보건복지부 예산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검토 중이다.
마산대가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정신건강 관련 온라인 교육 콘텐츠 역시 간호사들에게 제공돼 정서 및 심리 지원 프로그램 등 직무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학진 총장을 비롯해 이상원 산학협력처장, 김정호 산학협력부처장, 홍재현 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 등 대학 주요 관계자와, 남정자 경상남도간호사회장, 이숙희 이사, 홍은주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양 기관 간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