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부기’ 감독의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유튜브 '부기튜브' 콘텐츠 ‘부기영화’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부산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영화 제목은 '눈 떠보니 갈매기가 된 건에 관하여'로 평범한 취업준비생 '민수'가 잠에서 깨보니 모두에게 사랑받는 '부기'로 변한 후 느끼는 감정들을 풀어내고 있는 코믹 단편영화다.
이번 영화에는 부기가 직접 감독, 각본, 제작, 투자 등 제작 전반에 참여한다. 처음으로 영화를 찍는 부기를 돕기 위해 부산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다방면에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작품의 제작과 각색은 제14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상영작 '나의 우상'을 연출한 이준희 PD가 맡았다. 조연출은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 '오프사이드!'의 조연출을 맡았던 이미혜가 함께한다.
촬영은 부산MBC와 일본 TV아이치의 합작 '오늘은 뭐묵지?'에 참여한 정인혁 촬영감독이 맡는다. 음향은 2024 전주국제영화제 및 부산독립영화제 상영작 '구름이 하는 말'의 이신희 동시녹음기사가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제작비 확보를 위한 부기의 눈물겨운 노력이 담긴 콘텐츠도 선보인다. 부기가 제작비 확보를 위해 지난해 제작된 '체험! 부기의 현장'에서 함께 했던 대선주조, 창신아이엔씨, 키자니아를 찾아 후원을 요청하는 모습을 유튜브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개인 후원자를 대상으로 한 텀블벅 펀딩도 진행 중이다. 최소 1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 금액에 따라 엔딩크레딧 투자자 이름 기입과 함께 팬 상품(머그컵, 마그넷, 마우스패드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시는 영화 제작이 마무리되는 대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에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상영회 또는 관객과의 대화(GV)를 개최하고 완성된 영화는 이후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한다.
올해 '부기튜브'에서는 이 외에도 부기의 대학생활을 담은 '재수없조(鳥)', 부산 시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공연(버스킹) 콘텐츠 '비-스테이지(B-Stage)'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광명 부산시 대변인은 “시 대표 홍보모델인 '부기'를 활용해 도시 이미지와 다양한 시책 등을 재미있게 홍보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은 물론 부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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