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장수 트레일레이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전북자치도 장수군은 곳곳이 땀으로 넘친 덕분에 브랜드 가치도 쑥쑥 오르고 있다.
7일 장수군에 따르면 '한국의 샤모니'를 꿈꾸며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3일간 진행된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에 전국 2100여 명의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70㎞를 8시간 39분36초에 뛴 장석만 선수를 포함한 여러 선수가 남녀부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총 6개 코스로 진행되는 '트레일레이스'는 70㎞를 달리는 70K 코스부터 팔공산의 30㎞를 뛰는38K-P(팔공산), 장안산을 달리는 38K-J(장안산) 등 다양한 코스를 마련해 놓아 참가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낙오되지 않고 뛰어 행사의 의미를 더해줬다.
행사장에서는 또 다양한 부대행사와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메인 후원사인 스카르파, 아크테릭스를 비롯한 21개의 관련 브랜드가 부스를 운영했으며 '장수장'이란 네이밍으로 장수군 농특산물 판매 9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 및 온라인 연계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뤘다.
특히 대회 기간동안 장수공설운동장 인근 주차장은 연일 만차를 기록했으며 인근 주유소는 평소 대비 20% 이상, 숙박 시설은 30% 이상 매출액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출신의 40대 K씨는 "장수군의 주요 관광명소인 장안산과 팔공산, 동촌리 고분군, 승마로드 등을 배경으로 펼쳐져 장수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장수만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몸과 마음을 모두 힐링하고 간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영록 락앤런 대표는 "이번 5회 대회에 장수군과 유관기관, 후원사, 스탭 및 장수군민들 덕분에 대회를 마칠 수 있었으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장수트레일레이스에 100마일 코스를 신설할 예정인데, 무엇보다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9월 대회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트레일레이스 규모가 커지는 만큼 장수군도 산악 레저의 성지이자 '한국의 샤모니'가 될 수 있도록 시설·안전 분야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에 힘입어 장수군은 오는 8월 '제2회 장수 쿨밸리 트레일레이스'와 9월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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