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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여수의 아픔 '귀환촌' 재조명…"명예 회복·지원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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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여수의 아픔 '귀환촌' 재조명…"명예 회복·지원 대책 마련해야"

구민호 시의원·주종섭 도의원 '귀환촌 간담회' 개최

▲여수 '귀환촌 간담회' 참석자들ⓒ여수시의회

구민호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미평·만덕·삼일·묘도)과 주종섭 전남도의원이 최근 '여수 귀환촌 주민 철거 반대 투쟁정신 계승 간담회'를 공동 개최하고 명예회복과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6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31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일제강점기 이후 해방을 맞은 주민들이 여수역 철도부지(현 덕충동)에 정착해 형성한 '귀환촌' 주민들의 역사와 삶을 되새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귀환촌에서 20여 년간 살아온 주민들은 1969년 3월 31일과 4월 1일, 이틀간 공권력에 의해 삶의 터전에서 강제 철거를 당했다. 이에 맞서 주민들은 철거반대투쟁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폭력진압이 발생됐다.

발제를 맡은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박종길 소장은 "귀환촌의 투쟁 역사는 해방 이후 미군정의 국민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시작돼, 민주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탄압의 대상으로 삼았던 경찰의 폭력 진압의 역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통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귀환촌의 역사를 기념하고 전시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민호 의원은 "귀환촌 터에 안내판을 설치해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귀환촌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공간과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공간 조성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희생자 및 피해자에 대한 명예 회복과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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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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