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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한남동 방문 "수고 많으셨다"…尹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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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한남동 방문 "수고 많으셨다"…尹 "고맙다"

尹 "대선 관련 시간 많지 않다. 당 중심으로 준비 잘해 꼭 승리하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4일 헌법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났다고 국민의힘이 밝혔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17시부터 17시 30분까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신동욱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 위로차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께 '그동안 수고가 많으셨고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준 당과 지도부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성원해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비록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대선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 바란다"는 뜻을 윤 대통령이 전했다고 국민의힘은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윤 전 대통령 예방은 이날 오전 11시 22분 탄핵심판 선고가 있은 지 약 6시간 만에 이뤄졌다.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 선고를 통해 "피청구인(윤 전 대통령)은 국회를 배제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는 민주정치의 전제를 허무는 것으로 민주주의와 조화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야당을 지지한 국민의 의사를 배제하려는 시도를 하여서는 안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파면을 선고했다.

국민의힘은 탄핵 선고 직후 권 비대위원장 기자회견을 통해 "안타깝지만 국민의힘은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이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지지층을 향해 감사 메시지를 냈을 뿐, 헌재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공식 승복이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 입장은 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수고하셨다', '안타깝다'는 등 위로의 뜻을 전하거나 특히 차기 대선 관련 의견을 주고받은 것은 야당의 비판 등 정치적 논란이 예상된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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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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