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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제주도당 "제주 4‧3, 진영 갈라치는 매개되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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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제주도당 "제주 4‧3, 진영 갈라치는 매개되선 안돼"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4‧3추념일을 맞아 4‧3이 진영을 갈라 치기 하는 매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일 논평을 내고 "영령들 앞에서 ‘4‧3의 정치화 및 정쟁화’를 근절하고 선거를 비롯한 정치적 경쟁의 장에 다시는 4‧3을 이용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이 아름다운 제주에서 참혹한 비극으로 인해 인간성이 말살되었던 1948년의 봄을 우리 모두는 기억한다. 이데올로기가 사람보다 먼저였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공동체의 평화보다 먼저였던 그 엄혹했던 시절은 아직도 후손들의 DNA 속에서 뚜렷이 각인되고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모두가 4‧3의 교훈을 되새긴다고 했지만, 후세에 와서 그 교훈이 한쪽 진영을 매도하고, 축출하려는 기제로 쓰이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팔순이 다 되어가는 현대사의 참상이 아직도 선거 때만 되면 누군가를 극복하기 위한 정쟁의 도구로 쓰이고, 자신들의 흠결에 대해서는 철저히 감추고 상대를 ‘반역사적 괴물’로 몰아가는 행태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제 정치와 선거의 영역에서 비극과 슬픔을 놓아주어야 할 때"라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는 희생당한 영령들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손들이다. 화해와 상생을 부르짖은 지 수십 년이 되어가지만, 제주의 정치적 경쟁의 장에서는 왜 그렇게도 4‧3을 자꾸 소환해서 모두를 힘들게 만드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비극과 참상의 아픔은 가슴에 새기고, 머리로는 철저한 이성과 합리성으로 무장해서 다시는 우리 공동체가 붕괴되는 오욕의 역사를 겪지 말자. 이것이야말로 지하에서 성숙한 후손들이 되어주길 바라는 4‧3 영령들의 염원에 부응하는 길이며, 그리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평화와 공존의 정신이 강물처럼 흐르는 시대를 열어주는 역사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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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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