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두 달만에 1만 장 돌파… ‘성남 장애인 교통카드’ 인기

연간 버스요금 최대 23만 원 지원… 교통카드 발급 건수, 목표량의 88%

경기 성남시는 장애인들이 버스요금을 지원하는 ‘성남 희망 패스 카드(장애인 교통카드)’가 출시된 지 두 달여 만에 1만 장 이상 발급됐다고 2일 밝혔다.

‘성남 희망 패스 카드’는 연간 최대 23만 원의 버스요금(분기별 5만75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연계 교통카드다.

▲성남시 장애인 교통카드 '성남 희망 패스 카드'. ⓒ성남시

지난 1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해당 카드가 발급된 건수는 총 1만7장으로, 당초 목표한 발급 수량 1만1400장의 88%에 달한다.

발급 목표량은 성남지역 등록 장애인 3만5578명 가운데 △버스요금을 23만원 지원받는 70세 이상(1만4428명) △버스요금이 무료인 6세 미만(250명)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9500명)을 제외한 수량이다.

시는 실제 수요자들이 장애인 교통카드를 모두 발급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교통카드 발급·사용에 대한 홍보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발급받은 카드는 가까운 편의점 등에서 현금을 충전한 뒤 사용하면 된다.

시는 해당 카드로 결제한 시내·마을·광역버스 이용 요금을 분기별로 정산해 신청 계좌로 지급한다.

앞서 시는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2023년 8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관한 협의를 마친 뒤 지난해 5월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를 개정해 올해 10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 장애 정도별 이동권 보장 사업을 다각화해 △휠체어 이용 장애인 전용 복지콜택시 84대 운영 △1~3급 중증장애인 택시 이용 요금 75% 할인(택시바우처) 사업 등을 시행 중이다.

한편, 장애인 교통카드 발급은 시 대중교통비 지원시스템(https://snbus.ezl-welfare.co.kr/main.do)이나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