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 국립순천대학교 공대의 광양 이전 계획이 무산된 이후 17년 만에 광양 첨단소재 지산학 캠퍼스가 개소하면서 양 지역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립순천대 광양캠퍼스 개소에 대해 순천대 측은 단순한 캠퍼스 공간 확장이란 의미를 넘어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광양시와 전라남도도 지역 핵심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프레시안>은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개소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문승태 국립순천대 대외협력 부총장을 만나 광양캠퍼스 개소 과정과 현재 진행 상황, 향후 운영 계획 전반에 대해들었다. 다음은 문 부총과 일문일답이다.
◇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개소 과정
글로컬대학사업 최종 선정 이후,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운영 준비를 위한 과정은 참 다사다난했다. 2024년 3월 광양 포스코퓨처엠 등 관련 기업과 이차전지 공동교과목 운영 방안을 협의하고, 6월에 광양캠퍼스 부지를 확정했다.
같은 시기에 시작한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구축 로드맵 연구용역이 국립순천대학과 광양시의 평가를 거쳐 올해 3월에 완료됐다. 또 올해 1월부터 재학생 25명이 참여하는 '첨단소재 전문인력 양성 교육(비교과과정)'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지산학캠퍼스 가동 준비를 마치기도 했다.
모든 일들이 동시다발적이었던 이유는, 업무피로도를 감수하고서라도 첨단소재 광양캠퍼스의 가능성을 광양시 등 지자체와, 기업 관계자, 지역민과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다행히 소기의 성과를 거둔 듯해, 사업계획 및 운영에 애쓴 내부 구성원들에게 참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
앞으로는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산업단지 캠퍼스 인가를 목표로, 정주형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단계적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6년까지 광양만권 지식산업센터 내 임시캠퍼스를 운영하며, 해당 기간 내 광양시 중동 공유수면부지(중동 1808-9)에 4400㎡ 규모의 '첨단신소재연구센터'를 신축해 본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행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5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본 캠퍼스는 2027~2029년 간 전문인력양성원 신축과 전공과목 및 장비를 확충하는 2단계 로드맵을 실현하고, 2030년까지 기숙사, 커뮤니티 시설 등 편의시설을 구축해 국립순천대학교와 광양시의 상징적인 학생 수용 기반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 실무형 인재 양성위한 지산학캠퍼스 구축 어떻게
현재 광양 지산학캠퍼스 구축이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실험장비 실습 기반을 갖춘 실무형 교육환경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지역 기업·대학·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임시 인프라 구축을 병행한 것이 현재 첨단소재 광양캠퍼스의 개소로 이어졌다. 때문에 광양만 소재부품지식산업센터에 구축된 임시캠퍼스를 훌륭히 운영하면서, 광양시 중동 공유수면부지에 '첨단신소재연구센터'를 신축해 본캠퍼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필두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전문인력양성원 신축과 전공과목 및 장비를 확충하고, 2030년까지는 기숙사, 커뮤니티 시설 등 편의시설을 완성해 본격적인 학생 수용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 학생·연구 인력 유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기숙사 및 정주 시설 건립'은 학생 정주를 위한 인프라 구축 또는 개선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글로컬 우수인재 양성 장학금' 및 '글로컬 정주지원 장학금'을 신설하고자 한다.
또 지역 청소년 멘티의 학력 성장을 도모하면서 순천대학 재학생 멘토에게는 경제적으로 지원(인당 1000만원 이상 장학금)하는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사업', 전라남도의 '2024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사업' 선정, 학생이 졸업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방안으로서 '전남 글로컬 창업 인큐베이팅 캠프' 등 취·창업프로그램 따위를 열거할 수 있겠다.
앞서 말한 개선 방안 등은 물적 기반 형성이거나 보다 즉시적 효과를 창출하는 데 가까워서, 학생 및 연구 인력 유치를 위한 근본적이고 점짐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국립순천대학은 전남 강소지역기업 육성과 인재육성 결합 모델을 제시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생태계 활성화 및 청년 지역정주 강화를 도모하는 중이다.
◇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설립 추진 절차
이 부분은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계획의 정말 중요한 꼭지다. 우선 첨단소재 광양캠퍼스는 산업단지캠퍼스 설립 절차를 따라 진행된다. 간단하게 말하면 ①산업단지캠퍼스 설립에 대한 '계획 승인' ②산업단지캠퍼스 설립 '인가 승인'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 수행을 위해 대학 내부적으로 '26년 학사구조(학생정원)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본래 이러한 개편은 교육부의 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에 의거해 대상년도 직전년도의 1~6월 간 진행하지만, 광양캠퍼스 설립 계획 승인의 제고를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보시면된다.
또 우리 대학에서 진행한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구축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 역시 산업단지캠퍼스 설립을 위해 시행된 것으로, 용역 내용을 근거 삼아 계획 승인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구축하고 있다. 동시에 교육환경평가 등 이외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 승인에 대한 모든 요건을 '25년 하반기 전까지 완비하고자 하며, 이후 교육부로 산업단지캠퍼스 설립 계획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는 국립순천대학이 글로컬대학사업을 신청했던 배경과 괘를 같이한다. 당시 우리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등 지역 대학으로서 극복이 쉽지 않은 여건의 타생적 전환을 꾀함과 동시에, 지역과 지역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교육적, 경제적 문제 등을 함께 해결하고자 했다. 그래서 3대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연계한 대학체제 혁신과 실무형 인재 양성, 강소지역기업 육성을 순천대학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고려가 된 사항은 '지역사회, 산업을 연계시키면서 어떻게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할 것인가' 라는 점이었다. 지역·기업·사회와 연결된 실천적 학생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이 주된 의제였고, 이 과정에서 실무형 교육과정으로서 '2+1+1(기초+심화+실무실습) 모델'이 탄생한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
이러한 결론에 교직원 모두가 동의해 주셔서 무학과 입학전형 도입과, 2025학년도 3대 특화분야 편제정원 비율 74.8%라는 수치 달성 등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국립순천대·광양시 일부 '입장차' 조율 방안은
우리 대학은 글로컬대학사업 최종 선정 이후,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운영을 위해 2024년 6월부터 첨단소재 광양캠퍼스 구축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을 시행했다. 지난 3월에 완료된 위 용역은, 간단히 말해 1단계 첨단신소재연구센터 설립·운영을 시작으로 2단계, 3단계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완성형 캠퍼스로 발전하도록 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첨단소재 광양캠퍼스가 최종적으로는 산업단지캠퍼스 인가 승인을 도모하는 만큼, 계획 승인 및 인가 승인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구축하는 것이 하나의 목적이었다.
수요조사와 타당성 검토, 교육과정 마련에 대한 제언 등을 바탕으로 24년~26년은 1단계 개발계획으로 임시캠퍼스 구축(광양지식산업센터)하고, 관련학과로 첨단부품소재공학과, 첨단신소재공학과를 연계한 교육과정 구성, 교육연구시설 및 프로그램 기획에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 국립순천대학의 의도였다.
이에 대해 광양시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 부처에서 동의하면서 광양만 지식산업센터에 캠퍼스를 개소하기에 이르렀지만 완성형 캠퍼스 추진을 위한 2·3단계 구축 사업비 확보 방안 등에 대해서는 국립순천대학과 광양시 간의 입장이 약간 차이가 있다.
물론 상호 간의 이익이 충돌하는 것은 아니고,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얽힌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본다. 저는 광양시, 시의회의 의견이 상이한 것이 도리어, 더 발전적이고 완성형에 가까운 캠퍼스 수립이라는 결과로 돌아오리라고 생각하며, 꾸준한 협의와 소통을 통해 첨단소재 광양캠퍼스라는 결과를 성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말씀드린다.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기관 간 협력의 핵심 요소는
글로컬대학사업이 이룩한 성취는 단순히 국립순천대학만의 성과로 남지 않는다. 지역과 대학, 기업의 협력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정주하게 한다는 글로컬대학사업의 기획과 목표는 지역사회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여기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전면적인 성장을 꾀한다.
모두가 주인되는 성과가 우리의 눈앞에 놓여져 있는 것으로, 양 기관 간 더욱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정량적 성과 달성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우수한 사업 성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광양시, 국립순천대학 실무자, 수뇌부 등 전 구성의 협력을 요청드린다. 저 역시 지난 2년간 사업수행을 위해 구축했던 지산학연 기반이 더 뛰어난 결과로 한 데 엮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
지자체의 의지도 매우 필요하다. 광양시에서 국립순천대학교 지산학캠퍼스 지원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해주셔야 한다.
이 캠퍼스에서는 첨단부품 및 에너지 관련 전문 인재양성, R&BD, 재직자 및 주민 교육 등이 이루어진다. 순천대학교에서는 첨단 부품 및 에너지 관련 학과도 개설해 운영하지만,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세계적인 첨단부품 및 에너지 관련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글로컬대학30 사업비, 도비 등을 300억 정도 투자해 특화된 연구소를 만들 것이다.
이 연구소가 자생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비, 민간 자본들을 유치해야 한다. 이 연구소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교수, 연구원 등을 계속적으로 뽑을 것이다. 지자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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