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의원이 31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4일 비서 성폭행 의혹이 대두한 지 28일 만이다.
1일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준강간치상)를 받고 있었다.
전날 장 전 의원 성폭력 피해자 고소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온세상(변호사 김재련·노지선)은 피해자 A씨가 부총장이던 장 전 의원으로부터 2015년 11월 18일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A씨는 관련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
A씨 대리인은 경찰에 제출한 동영상에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하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상황, 피해자가 울먹이는 상황 등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A씨는 사건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증거물을 채취하기도 했다고도 밝혔다.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장 전 의원은 그간 A씨가 주장하는 성폭력 사실은 없었다고 그간 주장해 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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