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정책은 없고 비방전만 난무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1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시의원들이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흑색선전과 비방전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민의힘 전 시장이 후보시절 선거범죄(허위사실 유포)를 저질러 다시 치르는 선거”라며 “혈세 23억 원을 들여 다시 치르는 선거임에도 반성은커녕 여전히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아산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은 내놓지 않고, 입증도 못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경쟁상대 흡집만 내려는 후보에게 아산시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산페이 5000억 원 확대 발행 같은 민생회생 정책을 통해 윤석열과 박경귀(전 시장)가 망친 지역경제를 회복시켜 시민들에 희망을 드리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4월2일 꼭 투표해 내란세력을 척결하고 아산시를 다시 뛰게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과 전만권 후보는 △풍기역 셀프개발 △동서 취업 청탁 △음주운전 사고경위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연일 오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민주당도 최근 선거개입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명태균과 닮은 사람이 전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하며 연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는 등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 황 모 씨(56)는 “정책을 들어보고 후보 중 1명을 선택하기 위해 방송토론 등을 지켜보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 제기하며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며 “또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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