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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故서정우 하사 모교서 '서해수호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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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故서정우 하사 모교서 '서해수호의 날' 행사

서해 수호 55인 용사 추모

▲28일 제10회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이 열린 문성중 강당.2025.03.28ⓒ프레시안(김보현)

"잊지 않겠습니다. 지켜내겠습니다.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국가보훈부 광주지방보훈청은 28일 오후 광주 문성중학교에서 제10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서해를 지킨 55인의 용사를 추모했다.

행사는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故 서정우 하사의 모교인 문성중학교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 하사 유가족과 제31사단장, 제1전투비행단장 등 군 관계자를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석기 광주보훈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고욱 광복회 광주지부장 등 보훈단체장,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서 하사 흉상 참배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유가족 인사, 기념사, 추모사, 롤콜(Roll Call, 전사자 호명)과 헌정 공연을 통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학생들과 단체장 등이 직접 전사자 55명의 이름과 사연을 읽는 롤콜 시간에는 장내가 숙연해졌다.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교육감, 김병내 남구청장, 고욱 광복회 광주지부장 등 지역 인사들이 서정우 하사 흉상 앞에서 헌화를 마치고 묵념하고 있다.2025.03.28ⓒ프레시안(김보현)

고 서 하사의 어머니는 "아들과 21년밖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매주 일요일 이곳 학교 운동장을 돌며 아들의 흉상을 쓰다듬는다"며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이지만, 호국의 고장이기도 하다. 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고 울먹였다.

강기정 시장도 "둘째 군복무 시절 마을 졸였던 부모로서 광주시도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항상 군에 있는 청년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국방력도 강화해야 하지만 진정한 안보는 대결이 아닌 평화로부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우리가 오늘 기념식을 통해 무엇을 계승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며 "문성중 학생들도 서 하사의 고귀한 희생을 깊이 새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석기 보훈청장은 "나라를 지킨 제복의 영웅들이 국민 앞에 영원히 존경받는 이름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각 군 대표와 학생 대표도 무대에 올라 "잊지 않겠다. 지켜내겠다.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희생된 장병 55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정부 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열린다.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전사한 故 서정우 하사 유족이 헌화하며 눈물을 삼키고 있다.2025.03.28ⓒ프레시안(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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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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