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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위 성지' 화재 등 재난 예방…경찰과 성당의 '뜨거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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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위 성지' 화재 등 재난 예방…경찰과 성당의 '뜨거운 협력'

산불 등 대응 상호 연락망 구축 가동도

전국적인 대규모 산불로 사적지 안전 보호가 새로운 현안으로 등장한 가운데 경찰과 성당 측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재난재해 등에 물 샐 틈 없이 대응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8일 익산경찰서(서장 박성수)에 따르면 망성파출소는 전날 지역 내 역사적 명소이자 전국의 대표 순례지 중 하나인 '나바위 성지 성당(사적 318호)'을 찾아 주임신부와 간담회를 갖고 순례객 안전을 비롯한 신자들에게 치안 현안을 공유토록 하는 등 협업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데다 연중 2만~3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나바위 성지 성당'은 한국의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입국해 첫 발을 디딘 축복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익산경찰서 망성파출소는 전날 지역 내 역사적 명소이자 전국의 대표 순례지 중 하나인 '나바위 성지 성당(사적 318호)'을 찾아 주임신부와 간담회를 갖고 순례객 안전을 비롯한 신자들에게 치안 현안을 공유토록 하는 등 협업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익산경찰서

화산성당으로 불리다 1989년 나바위 성당(초대주임 베르모렐)으로 명명되어 지금에 이른다.

망성파출소 송태석 소장과 강승훈 사도요한 주임신부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 치안정보 공유부터 전국에서 방문하는 성지 순례객에 대한 안전유지 등 폭넓은 의견교환을 통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성당과 경찰 측은 상호 연락망 구축 등 핫라인을 별도로 설치해 가동하기로 했다.

강승훈 사도요한 신부는 "역사적 가치가 깊은 나바위 성지 성당에 대한 보존은 물론 기념관 건립 사안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대형 산불과 보이스피싱 등 각종 재해재난과 범죄예방 부분에 대해서도 모든 신자들에게 알리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석 소장은 "소중한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는 나바위 성지 전역을 중심으로 순례객에 대한 안전확보와 신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치안 현안에 대해 실시간 공유와 전파로 예방 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수 익산경찰서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역량의 강화는 결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관계자와의 사전 교감 등을 통해 충분한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꾸준한 노력과 정성이 깃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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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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