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이 축산 농가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악취를 최대 93% 줄일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했다.
축산 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가축 분뇨의 퇴비화 및 액비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기체 물질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요인이다.
이에 다양한 화학·물리·생물학적 방법이 활용되고 있으나 이 중 생물학적 처리는 비용이 적게 들고 생태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어 친환경 축산 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이러한 생물학적 접근을 통해 악취 저감 효과가 뛰어난 미생물을 연구한 결과 총 16종 미생물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SRCM 116907' 균주는 실험에서 암모니아를 93.56%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으며 실제 양돈 농가에 적용한 실증 실험에서도 복합악취가 33%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순창군과 진흥원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순창군 맞춤형 축사환경 개선 미생물 소재 발굴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악취 저감 미생물 원천 소재 확보, 퇴비 부숙화 연구, 축산 농가 연계 실증 연구 등으로 구성됐으며 악취 성분 분석, 가축의 설사 및 혈변 개체 분석, 인근 수질 조사 등 다각적인 지원도 함께 진행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내 축산 농가는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축산 농가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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