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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건환경연구원, 개화기 '꿀벌 질병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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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건환경연구원, 개화기 '꿀벌 질병 검사'

양봉농가 153호 대상 4월말까지 질병 14종 정밀검사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철 개화기를 맞아 지역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질병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꿀벌 질병 검사는 양봉 현장에 방문해 사육 실태를 조사하고, 기어다니거나 질병이 의심되는 꿀벌을 채취한 후 유전자 정밀검사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법정 가축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꿀벌 애벌레 부패)을 포함해 총 14종의 꿀벌 질병을 검사한다.

이번 검사는 오는 4월 말까지 지역 양봉농가 153호(약 1만7730봉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는 신속히 농가에 통보한다. 질병 예방‧치료법, 사양관리 지도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봄철 개화기를 맞아 양봉농가의 한 농민이 벌통을 점검하고 있다.ⓒ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양봉농가 33농가에서 106건의 질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날개불구바이러스(87.7%),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54.7%), 이스라엘급성마비증(46.2%), 노제마증(27.4%) 등이 검출됐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검사와 함께 봄철 ‘꿀벌응애’ 방제 홍보·지도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꿀벌응애는 꿀벌의 체액을 빨아먹으며 면역력을 저하시켜 봉군(벌떼)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기생충이다. 꿀벌응애가 증가할 경우 날개불구병 등 여러 바이러스 질병이 확산될 위험이 높아진다. 꿀벌응애는 여름철부터 급격히 증가하지만 봄철부터 방제를 시작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응애 방제는 단순한 기생충 관리가 아니라 봉군의 건강을 유지하고 꿀벌 바이러스 질병을 차단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양봉농가는 정기적으로 소독과 방제를 철저히 시행하고 질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연구원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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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선

광주전남취재본부 백순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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