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을 비판하고 탄핵 정당성을 설파하는 '보수 논객 3인방'에 대해 "보수의 타락"이라고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 석방 때 "눈물이 저절로 흐를 만큼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진, 정규재, 조갑제, 보수의 타락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MBC가 신났다"며 "'늙은 보수 노병'들이 반(反)윤석열 전선에 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늙은 보수 노병'으로 "김진, 정규재, 그리고 조갑제"를 지목했다.
전 전 의원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에 대해서는 그가 지난 2017년 대선, 2020년 총선에 출마한 일을 거론하면서 "다 컷오프됐다. 저는 그 과정에서 '나를 몰라? 내가 그렇게 애썼는데?' 이런 감정이 '원한' 레벨로 됐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김진 전 논설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등을 비판하는 게 '사감'에 의한 것이란 추정이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 논설위원에 대해 전 전 의원은 "변신의 이유는 김진과 같다"며 "정치에 뜻이 있어 부산시장 선거에 나갔다. 결과는 참담한 1% 득표였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정 논설위원을) 부추긴 사람은 홍준표 대구시장"이라며 "조금도 돕지 않은 홍 시장에 대한 개인적 원한이 보수에 대한 '적대감'이 된 것이다. '내가 늙었다고 이제 뒷방 늙은이 취급해?' 하고 어디 두고 보자며 앙심을 풀었고 '이재명 팔이'로 변신했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에 대해 전 전 의원은 "원조 태극기 부대이고 원조 아스팔트"라며 "조갑제 선생이 돌아선 데는 '의료 개혁'이 모티브가 된 듯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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