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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백년포럼 "민주주의는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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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백년포럼 "민주주의는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가"

최경영 전 KBS 기자, 국내외 사례와 역사적 맥락으로 진정한 민주주의 논의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25일 오전 8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주주의는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가’를 주제로 「전북 백년포럼」 제30강을 개최했다. ⓒ전북연구원


정치적 혼란 속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와 작동 방식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25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주주의는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가’를 주제로 「전북백년포럼」 제30강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 KBS 기자이자 정치경제 시사 유튜버인 최경영 씨를 초청해 민주주의의 의미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다양한 심리적, 환경적, 역사적 요인들에 대해 논의했다.

‘전북백년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며,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경영 기자는 이날 강연에서 미국과 세계적인 정치적 사건을 예로 들며, ‘혐오’ 심리가 정치인에게 권력을 부여하고 독재 정권이 탄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1920년대 황화론과 반이민법을 예로 들며 당시 역사적 맥락을 분석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짧음을 강조하며, 3천 년의 왕정에 비해 30년이라는 짧은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한국이 독재에 취약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1955년 이승만 대통령의 80세 탄생 경축식과 1973년 KBS 공영방송 사명 등을 사례로 들어 한국의 독재 위험을 지적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최경영 기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능성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민주주의는 진정한 민주주의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남호 전북연구원 원장은 “국민들이 경제위기와 정치적 혼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다시 한 번 민주주의의 본질과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이런 논의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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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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