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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공모에서 국내 첫 선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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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공모에서 국내 첫 선정 '쾌거'

홍남표 창원시장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로"

▲창원시는 25일 창원국가산단이 대한민국 첫 문화선도산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창원시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창원특례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창원시, 경상남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창원상공회의소,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참여 기업들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로, 창원시는 이를 계기로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혁신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창원국가산단을 ‘삶터’, ‘일터’, ‘즐김터’로 변모시키는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삶터’는 산업단지 내 문화‧편의시설과 경관 개선을 목표로 하고, ‘일터’는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지원 시설을 확충하며, ‘즐김터’는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은 공모 컨소시엄의 전략적인 정책 추진과 창원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되며, 최종 선정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중심지로 변모

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혁신 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청년 근로자들이 산업단지에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선도산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는 창원국가산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산업단지 내 문화‧편의시설 조성 및 경관개선을 위한 “삶터”,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지원 시설 확충을 목표로 하는 “일터”, 그리고 산업단지를 문화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즐김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문화거점 조성, 노후산단 정비, 고품격 문화향유라는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문화선도산단 사업은 내달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각 사업의 시행 기관과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경남도, 산단공,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원문화재단과 함께 4년간의 사업 추진을 통해 국비 268억 원을 지원받아, 창원국가산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선도산단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기계·방위 산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이 결합된 미래형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는 산업단지 내 창작공간 확대와 문화 복합시설 유치를 통해 청년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3월 14일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공모 현장실사에 직접 참여해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문화선도산단 선정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새로운 문화거점 조성

브랜드산단, 문화브랜딩 랜드마크 조성 – 창원의 새로운 산단브랜드 탄생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창원국가산단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창출한다. 향후 조성될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에 방위산업 및 기계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공간도 구성할 계획이다.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계획도. ⓒ창원시

청년문화센터 건립 – 창원의 젊은 활력을 더하다

창원국가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문화센터’가 건립된다. 차룡단지 일원에 조성될 이 문화센터는 문화‧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설을 함께 갖춰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노후공장 리뉴얼 – 근로환경 개선으로 활력 증대

시는 창원국가산단 근로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노후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청년 친화적인 공간 조성을 통해 젊은 인재들이 산업단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 창업과 혁신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는 노후된 아파트형 공장을 리모델링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리모델링된 공간은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 및 협업 공간으로 조성되며, 방위산업 및 문화·지식산업 관련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를 통해 창원국가산단은 청년 창업가들이 모이는 혁신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창원국가산단 재생사업 – 활성화구역 지정 및 봉암교 확장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산업단지 활성화구역’을 지정하고 봉암교 확장사업을 추진한다. 차룡단지 내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과 청년문화센터 사업을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산업과 문화, 창업 기능이 복합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인 봉암교 확장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봉암교는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혼잡을 유발하고 있으며, 산업단지의 물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람 따라 걷고 싶은 남천길 – 근로자와 시민을 위한 힐링 공간

시는 창원국가산단 내 남천길을 정비해 근로자들과 시민들이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성산패총과 연계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도입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는 동시에, 산업단지 환경도 개선한다.

구석구석 문화배달 – 산업단지에서 즐기는 문화생활

창원국가산단 근로자들을 위해 ‘구석구석 문화배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창원시는 2004년부터 추진한 ‘창원시 기업사랑 운동’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공연, 전시,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산업단지 내에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산업단지를 단순한 노동의 공간이 아닌 문화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간다.

실감형 콘텐츠 제작 – 산업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

시는 방위‧기계산업과 연계한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해 산업단지의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곳곳에 미디어파사드를 도입해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공예 오픈스튜디오 조성 – 창작과 혁신이 공존하는 공간

창원시는 산업단지 내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청년공예 오픈스튜디오’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공간에서는 목공예, 금속공예, 3D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창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쇼룸도 함께 운영된다. 이를 통해 창원은 청년 창작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창작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다.

홍 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문화·산업 융합 모델로 성장할 것이다”며, “미래 산단은 단순한 일터를 넘어, 일과 문화‧여가가 공존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화선도산단 사업을 통해 창원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공모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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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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