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진주수곡농협수출농단 선별장에서 CA(Controlled Atmosphere) 컨테이너를 활용한 금실딸기 첫 선박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선박 수출은 기존의 항공 운송 대비 약 70%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새로운 시도로 딸기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보다 경제적으로 해외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동안 딸기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항공으로 수출되어 왔으나 높은 물류비 절감을 위해 CA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한 선박 운송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금실딸기 2.5톤(약 4500만 원 상당)으로 홍콩의 대형 유통업체 파크앤샵(PARKnSHOP(HK))에 공급된다.
CA컨테이너는 단순 온·습도 조절을 넘어 산소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이 적용된 특수 컨테이너다.
이번 수출 선적은 ‘2024년 선박수출 확대 CA컨테이너 수출 기술 시범사업’으로 설치된 질소발생기를 통해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로 선박 운송 중에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딸기의 신선도를 더욱 오래 유지하면서도 물류비 절감까지 가져와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선적 행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경상남도,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CA컨테이너 선박 수출의 가능성을 점검했다.
조해숙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시범 수출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향후 다양한 신선농산물의 선박 운송이 안정적인 수출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수출 농가의 대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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