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시에 거주하는 어민들을 대표하는 수협 어촌계협의회가 새만금 신항 관할권 논란에 대해 집단행동과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는 24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항 관할권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기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명수 어촌계협의장을 비롯한 어촌계들은 군산 어민들은 수십 년간 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으며 새만금방조제 건설로 기존 조업 구역의 70% 이상이 사라졌고 이제는 새만금 신항 관할권 문제로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사업이라는 이유로 대승적 양보를 택하며 고통을 감내해왔지만 군산 어민들과 아무 연관도 없는 김제시의 관할권 주장은 명백한 도발이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논란이 되는 새만금 신항 인근 해역은 군산 어업인들에게 마지막 남은 조업 구역이라고 덧붙였다.
어촌계협의회는 “새만금 신항은 군산 어민들이 수십 년간 감내한 희생 위에 조성된 항만이다. 군산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전북자치도는 더 늦기 전에 새만금 신항이 군산의 바다로 남을 수 있도록 분명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들은 “군산 어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은 곧 지역 사회 전체를 외면하는 것이며 국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어민드르이 생존권인 새만금 신항 사수를 위해 강력한 집단행동과 지속적인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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