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역사기관장 임명과 관련된 논란을 비롯해 역사기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조국혁신당은 2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새 정부의 역사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
토론회는 배수진 조국혁신당 역사교육왜곡대응TF 위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황운하 원내대표, 서왕진 최고위원, 차규근 정책위원회 의장, 김준형 외교안보특별위원장 등이 축사를 통해 역사기관의 중요성과 공정성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역사는 진실과 정의의 기록이어야 하는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정권 초기부터, 역사기관 책임자 자리에 친일 뉴라이트 성향 인사들을 앉혔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역사적 정의를 부인하고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정부 역사기관을 바로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정부 역사기관이 친일 이데올로기 확산을 막고, 우리 역사를 바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 이어 "친일 뉴라이트와 반민족 내란 집단이 내외에서 국익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정부 역사기관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경숙 역사교육왜곡대응TF 단장은 여는 말을 통해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최근 뉴라이트 성향의 역사기관장 임명이 역사 해석과 교육에 편향된 관점을 도입하려는 의도로 비춰지고 있어 이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역사기관이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에서는 '역사기관 뉴라이트 성향 기관장 임명 의미와 배경 분석'관련 요약 내용이 제시됐고, 한홍구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는 발제를 통해 한국현대사의 주요 쟁점과 역사기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발제를 통해 다섯 가지 대응 방안이 제안됐다. △정책 및 사업실명제의 개선 △비공개 대상 정보의 축소와 일반 연구용역의 원천적 제한 △역사왜곡, 헌법 유린, 뉴라이트 기관장 편법 임용, 밀정 외교 진상 밝히는 특검 추진 △ 국회의 감시,경제, 입법·정책 입안 능력 강화 △역사왜곡, 헌법정신 유린을 막는 독자 입법 추진 등 이다.
이어 홍우람 뉴스타파 기자,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대한민국보수는 왜 매국우파가 되었는가'의 이병권 저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뉴라이트 성향의 역사기관장 임명이 역사 연구와 교육에 미칠 영향, 역사기관의 공정성 확보 방안, 미래 역사 교육의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강경숙 단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가 새 정부의 역사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역사기관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역사기관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역사 교육의 혁신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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