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담양군수 재선거 첫 주말을 맞아 선거운동에 나선 정철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후보는 '담양 토박이'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앙정치 이력 위주의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 후보는 22일 담양 5일장 앞 담양교에서 선거운동원들을 이끌고 본격 유세에 나섰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국회의원도 유세차에 동승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담양 발전과 새로운 정치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저는 담양에서 나고 자라 살아온 담양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유세에는 최화삼 전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열성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최 전 예비후보는 최근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 후보는 "최화삼 선배님은 존경하는 지역 선배이자 정치 선배이며, 담양 발전과 더 새로운 정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온 토박이 정치인"이라며 "선배님의 눈물을 잊지 않겠다. 그 분의 약속이 곧 제 약속"이라고 최 후보 지지층을 파고들었다.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 후보 측은 "네거티브 하기 싫지만, 상대 후보는 중학교만 졸업했지 (담양에) 아무런 흔적이 없다"며 "이런 후보가 어떻게 담양군수가 될 수 있겠냐"고 날을 세웠다.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는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인 만큼, 민주당 우세를 점치면서도 오랫동안 지역 정치를 해 온 정철원 조국당 후보도 만만치 않다는 의견이 대두된다.
정 후보가 지역밀착형 선거전략으로 토박이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지역 연고가 약한 이재종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이 대표의 전국적 영향력을 활용해 반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정가에서는 유권자 약 4만명 중 1만5000여명(33%)이 거주하는 담양읍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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