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표단,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 시설 견학

경기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기후변화 대표단이 센터를 방문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를 방문한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기후변화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흥시

19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0차 한국-싱가포르 기후변화 대화에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기후변화 대표단이 참석하면서 성사됐다.

우리나라 외교부 대표단과 함께 시흥시에 방문한 싱가포르 대표단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폐기물 감량화 처리 시스템을 둘러봤다.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는 하수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분뇨를 통합 처리하는 선도적인 바이오가스화 시설이다. 폐기물 감량화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 공급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의 바이오가스 생산량은 하루 약 3만Nm³(노멀세제곱미터, 섭씨 0도 1기압에서의 기체 부피 단위)이며 이는 약 2900만 그루의 나무가 1년 동안 흡수하는 CO₂량인 약 19만 톤의 CO₂ 저감효과를 가진다.

이곳에서 정제된 연간 460만Nm³의 바이오가스는 도시가스로 공급되는데, 이는 연간 8283가구가 난방 및 취사에 활용할 수 있는 양이다.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는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로, 화석연료의 친환경적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폐기물 관리의 대표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선도도시'라는 비전 아래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모델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