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의 구제역 확산 원인은 '사료 차량' 5대가 그 일대를 돌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영암 일대 총 9개 구제역 농가에 대한 검역본부 역학조사 결과 축협에서 권역별로 운영하는 사료 차량 5대가 바이러스 균에 오염된 채로 그 일대를 돌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의사가 그 일대 소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접촉하면서 감염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추정됐다.
구제역은 감염 동물에 의해 직접적으로 감염되기도 하지만, 차량이나 사료 혹은 감기와 같이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 가능하다.
바이러스 균은 물에서는 50일, 옷에서는 100일, 냉동고기는 90일, 건초는 26일~200일 가량 생존 가능하다.
다만 도는 최근 구제역 바이러스균의 경우 기온이 떨어지면 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이번 꽃샘추위가 바이러스 균 세력 약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확진 농장 중 무안의 농장은 영암 확산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전남에 유입된 구제역 바이러스 균은 2021년 몽골에서 확산된 균과 유사한 양상을 띄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초 확진 농가의 원인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중대본은 전남 영암, 무안을 비롯해 인접 10개 시군에 위기 단계를 '심각' 발령했다. 도는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고자 위험지역부터 백신 긴급 접종을 실시하고, 정확한 접종 예방을 위해 접종 시 전담 공무원 입회 시킬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50~100두 사육 농가도 자가접종으로 신속 접종하도록 조치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 수칙 및 접종 요령을 담은 7개국 번역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수평 전파 차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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