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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홍준표, 모래시계 검사 사칭했다 망신"…洪 "배신자 앞잡이가 싹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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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홍준표, 모래시계 검사 사칭했다 망신"…洪 "배신자 앞잡이가 싹수 노래"

"홍준표 마음 콩밭에" 지적에 "못된 것만 배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여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친한동훈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간 설전이 벌어졌다.

발단은 노골적인 대선 행보를 하는 홍 시장에 대해 박 의원이 "자신의 이익에 집착하며 닥치는대로 후배들을 비방하는 홍준표 시장님. 그 오랜 시간 정치하면서도 따르는 의원 하나 없다면 이제는 거울을 보며 처량함을 느껴야 할 것이다. 언감생심 대권이라니"라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홍준표 시장은 30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줄곧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유불리에 따라 쉽게 말을 바꾸고, 돈 문제와 얽힌 구설과 재판까지, 한마디로 전형적인 구태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모래시계 검사'를 사칭했다가 해당 드라마 작가의 부인(否認)으로 망신을 사기도 했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번 명태균 사건에서 드러난 그의 추잡한 모습도 그런 과거와 맥이 닿아있다. 27년간 기자 생활을 한 제가 이런 홍 시장을 비판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였을 것이다. 탄핵에 반대한다면서도 조기대선 생각에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부조리한 모습을 보며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떠올리게 된다"고 했다.

이에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TV조선 출신인 박 의원을 두고 "기자일 때부터 내 비방 하는 데만 열을 올리더니, 어쩌다 강남 3구 가서 엉겁결에 국회의원이 돼 가지고 배신자 앞잡이가 돼 나를 비방하는 데만 열을 올린다"고 맞받았다. 홍 시장은 "들어보니 기자일 때부터 선후배 모르고 싹수가 노랬다고 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아무런 역할도 못 하면서 그렇게 정치하면 다음에는 분명 퇴출당한다"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못된 것만 먼저 배우는 사람치고 퇴출당하지 않는 정치인 못 봤다"며 "그곳은 먼저 한 사람이 이미 한 번 하고 쫓겨난 지역 아니더냐. 그곳 지역 소문 들어보니 다음에는 어림도 없다"고 박 의원의 지역구(서울 송파구갑)를 언급했다. 홍 시장은 "내가 그 지역에서 30년째 살고 있다. 내 동네가 뜨내기들만 모여들어 더러워져서 참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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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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