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혐중 가짜뉴스에 난데없이 '고려아연 주식 애국매수 운동'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혐중 가짜뉴스에 난데없이 '고려아연 주식 애국매수 운동'

고려아연 주식 1인 1주 갖기 운동 온라인서 확산

혐중 정서를 올라탄 가짜뉴스로 인해 난데없이 보수층에서 '고려아연 주식 애국매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가운데 "MBK는 중국 자본이 앞세운 사모펀드"라는 소문이 퍼져 "MBK가 고려아연 경영권을 취득하면 고려아연을 중국에 팔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하면서다.

18일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보면 지난달부터 "고려아연이 중국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며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고려아연 주식을 1인 1주씩 사자는 운동이 온라인에 확산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부터는 매수 동참 및 매수 인증 글이 관련 커뮤니티에 오르고 있다. 고려아연의 주당 가격은 17일 장 마감 기준 89만3000원으로 1주를 산다 해도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특히 지난 7일 MBK·영풍 측 주총 의결권에 유리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자 고려아연 주식 매수가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애국 매수 운동'은 허위정보에 기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 분류돼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정부가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해 이를 통과해야만 해외 매각이 가능하다.

중국 자본이 일부 포함됐다손 쳐도 사모펀드 특성상 이를 '중국계 사모펀드'로 단정하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MBK 측은 "중국계 자본 비중은 5% 안팎"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디시인사이드 게시물 캡처.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