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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 전남도, 외국인 근로자 대상 7개국 번역 방역수칙 긴급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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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 전남도, 외국인 근로자 대상 7개국 번역 방역수칙 긴급 배포

'AI코로나19 잡고 구제역까지'…김영록 지사, 촘촘한 방역망 구축 '지시'

▲17일 전남도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대상 방역수칙을 담은 7개국 번역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전남도 제공

구제역이 터진 전남도에서 확산 차단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749명을 위한 홍보물을 빠르게 배포하는 등 체감 행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대상 핵심 방역 수칙을 담은 7개국 번역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해당 홍보물에는 ▲농장 출입 시 소독, 방역복 및 전용 신발 착용 ▲전실이 설치되지 않은 축사의 뒷문(쪽문)으로 출입 금지 ▲전실에서 전용장화 갈아신기 및 손소독 ▲농장 내 기계장비 이동경로 및 사용 전후 세척 및 소독 등 총 4가지 핵심 방역 수칙을 담은 한국어 문구와 함께 7개국 번역 문구가 담겼다.

7개국은 영어를 비롯해 도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국적인 네팔어(480여명), 태국 및 캄보디아어(각각 80여명), 인도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이다.

도는 신속한 재포를 위해 도내 749명 외국인 근로자 소속 농장주 202명에게 전국 최초로 SNS를 통해 홍보물을 배포해 근로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어 근로자들이 자주 왕래하는 농가 인근에 홍보물을 부착할 수 있도록 안내함과 동시에 각 시군 및 협회 등 유관기관에 배포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안내될 수 있도록 전달했다.

전남은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15일까지 감염 농가가 발생해 총 7개 농가에서 확진 판정이 확인됐다. 조사 결과 첫날 확진 판정이 난 농가에서 약 열흘 여간 신고가 늦어지면서 해당 지역 소들의 증상이 다소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제역 발생 나흘째인 17일은 감염 농가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까지 구체적 감염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2021년 몽골에서 번진 구제역 바이러스와 원인균이 유사한 양상을 띄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각 농가간 감염간 인과관계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인 백신 접종과 차단 방역에 중점을 두고 인력과 장비 등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5일 영암군 재난대책본부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더불어 빠른 원인 파악을 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이날 17일에는 촘촘한 방역망을 세우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할 것을 지시함과 동시에 방어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응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과거 농식품부 장관이었을 당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이상 소요되던 정밀검사 기간을 3시간으로 단축하고, 도축장 출하 전 사전검사를 강화하는 등 방역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 당시 전남지사로서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임시선별 검사소 확대 운영 및 감염취약시설 대상자 접종 확대 등을 건의해 전국 최구 수준 노령 인구 사망률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한 현 지사 재직 기간 전국 최초로 백신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구제역 바이러스 등 감염 예방에 나선 바 있다.

김 지사는 "구제역이 조속히 종식되도록 발생 농장을 출입했던 사람이나 차량이 방문했던 농가(역학 관련 농가)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신고가 들어오면 신속히 초동대처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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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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