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모자의료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보건복지부의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에 나선다.
현재 대구에는 권역모자의료센터 2개소(계명대학교동산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와 지역모자의료센터 3개소(경북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의료기관은 24시간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하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최종 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공모 진행
보건복지부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참여기관을 공모 중이다. 이 사업은 임신·출산·신생아 치료를 아우르는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범사업 신청 기간은 오는 3월 28일(금)까지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선정된 기관은 2025년 5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사업을 운영하며, 협력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선정 기관은 사전 총액 지원 방식으로 운영에 필요한 의료 인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성과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지원금 규모는 대표기관 14억 원, 중증 치료기관 4.76억 원, 지역 분만기관 1.67억 원 수준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 공모를 통해 모자의료센터와 분만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공의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구시는 의료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앞서 설 연휴 기간을 대비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권역 및 지역모자의료센터뿐만 아니라 지역 내 분만기관 14개소와도 비상 연락망을 연결하여 긴급 분만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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