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서 슬러그 6200톤 실은 바지선 침수…인명피해 없어

여수해경, 구조대·경비함정 급파 긴급 대응

▲바지선 내 파공부위 방수작업ⓒ여수해경

전남 광양항 해상에서 슬러그(금속 제련 부산물)를 적재한 3023톤급 바지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6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쯤 광양항 해상에서 바지선 H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즉시 여수구조대 및 경비함정 3척을 현장으로 급파해 긴급 방수 및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현재 현장에서는 잠수펌프와 방수 장비를 동원해 침수 확산을 막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선원 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슬러그 6200톤을 싣고 인천으로 이동 중이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H호를 광양항 인근 안전 해역에서 방수 작업을 마무리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