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입원과 경조사 등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돌봄센터'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긴급돌봄센터는 전라남도의 보조를 받아 전남농아인협회에서 빛가람동 부영2차 아파트 내 2개 호실(각 84㎡·34평)을 임대해 운영 중이다.
센터는 이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남녀 이용자를 분리, 공간을 배정하는 등 불편함을 최소화했으며 1층을 임대 해 추락 위험을 방지하고 소음 문제를 줄이는 등 세심한 배려도 더했다.
이용 대상은 만 6세 이상부터 만 65세 미만까지의 지적·자폐성 장애를 가진 등록 발달장애인이다.
센터 이용을 원할 경우 7일 전 사전 신청이 원칙이지만 긴급한 상황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한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당일 신청도 가능해 보호자의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야간·주말·공휴일에도 센터를 운영해 24시간 긴급 돌봄이 가능하며 발달장애인의 일상 패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는 무료로 제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까지 완화했다.
윤병태 시장은 "발달장애인 보호자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긴급돌봄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더욱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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