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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동시 청산'에 60% 반대…정치권 극한 대립으로 한국 사회 갈등 정도 최고치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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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동시 청산'에 60% 반대…정치권 극한 대립으로 한국 사회 갈등 정도 최고치 찍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공감 39% vs 비공감 51%……차기 대통령 '법치와 공정성' 높아야

3.1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등 사회 내 갈등이 역대 최고치로 조사된 가운데,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하는 덕목으로 '법치와 공정성'이 일순위로 꼽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3일 발표한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9월까지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 사회통합 실태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는 4점 만점에 3.0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문항이 포함된 2018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8년과 2019년, 2021년엔 각각 2.88점, 2.90점, 2.89점으로 소폭으로 오르내리다가 2022년엔 2.85점으로 다소 낮아졌다. 이후 2023년 2.93점에 이어 지난해 3점 이상을 기록, 2년 연속 상승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심각하게 느낀 갈등은 '진보와 보수' 갈등으로, 2018년 3.35점었다가 2023년 3.42점, 지난해 3.52점으로 잇달아 상승했다. 세대별로는 중장년층이 높았고, 지역의 경우는 농어촌 거주자가 이념 갈등의 심각성을 더 많이 호소했다.

이어 지역 간 갈등 3.06점, 정규직과 비정규직 3.01점, 노사 갈등 2.97점, 빈부 갈등 2.96점 등 순이었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사법부 → 행정부 → 입법부' 순이었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는 2014년 32.50%에서 지난해 43.65%로 상승했다. 행정부는 2014년 35.10%에서 2021년 47.91%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39.07%로 감소했다. 입법부는 2014년보다 6%포인트가량 늘긴 했으나 지난해 24.59%로, 20%대에 그쳤다.

▲ 3월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일대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주최 범시민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시민들은 차기 대통령은 '법치와 공정성'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법치와 공정성'(24%)이 1위를 차지했다. 도덕성과 청렴성 19%, 협치와 국민통합 15%, 경륜과 전문성 10%, 소통 능력와 추진력 각각 8%, 신뢰성 7%, 책임감 6%, 모름/기타 2%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전·현직 대통령이 구속되거나 재임 중 탄핵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대통령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73%가 공감했다.

정치권의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및 4년 중임제 '개헌' 추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는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51%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해 비공감이 공감보다 1.3배가량 높았다. 정파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공감 33% 대 비공감 58%', 국민의힘 지지층은 '공감 43% 대 비공감 47%'로 조사됐다.

또 '윤석열·이재명 동시청산론'에 대해 공감 24% 대 비공감 60%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5배가량 높았다. 16%는 판단을 유보했다.

차기 대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8%,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 홍준표 대구지사 7% 순이었다.

해당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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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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