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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정 '색다른 해석'…"尹 정권 차별, 체육인들은 '전북인 진심'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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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정 '색다른 해석'…"尹 정권 차별, 체육인들은 '전북인 진심' 이해"

이성윤 의원 "전북 저력 빛난 한판승" 강조

2036년 하계올림픽의 국내 후보지로 전북이 선정된 것에 대한 전북 국회의원의 색다른 해석이 관심을 끌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전주을)은 윤석열 정부의 전북 홀대와 달리 국내 체육인들은 전북인의 진심을 이해하고 49표의 몰표를 몰아줬다고 해석했다.

이성윤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서 홀대받아온 '전북',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이라는 글을 올리고 "윤석열 정권에서 소외되고 정권의 지원도 별로 없는 악조건 속에 일군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이 1일 서울에서 열린 민주당과 야3당, 시민단체의 윤석열 퇴진 촉구 행사장에서 민주수호를 주장하고 있다. ⓒ이성윤 의원 페북

전날인 2월 28일에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 투표 결과 전북이 49표를 얻어 서울(11표)을 제치고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쾌거'로 호평한 것이다.

이성윤 의원은 이어 "위기에 더 강해지고 뭉치는 전북의 저력이 빛난 한판승이다"며 "무엇보다 수도권중심주의에 맞선 비수도권 지역의 승리이기도 하다. 윤 정권은 전북을 차별해도 일반 시민과 체육인들은 전북인의 진심을 이해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지도가 높은 서울시가 후보지로 선정될 것이라는 많은 사람의 예상을 깨고 전북이 국내 후보지로 결정된 것은 38개 종목단체의 체육인들이 전북인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표를 몰아준 덕분이라는 해석을 윤석열 정부의 전북 홀대와 빗대어 강조한 셈이다.

앞서 이성윤 의원은 지난 2월에도 '윤 정권의 전북 차별'을 주장하는 글을 올리는 등 윤석열 정부의 전북 홀대 문제를 계속 부각하고 있다.

이성윤 의원은 지난달 16일 '민주당 청년위원회가 출발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전북을 차별해왔다. '제3의 국민'처럼 홀대하고 예산 삭감으로 보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3년 8월 새만금잼버리 대회의 파행 이후 같은 달 말에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을 각 부처에서 기재부로 올린 예산에서 78% 대거 칼질한 것을 재언급한 셈이다.

이성윤 의원은 "청년들은 윤석열 내란에 응원봉으로 맞섰다. 민주주의를 지켜낸 빛이 이제는 전북을 비춘다"며 "위기에 처한 전북, 청년이 희망이다. 청년은 전북의 미래 그 이상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성윤 의원은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전북 선정과 관련해 "이제 전북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정조준한다"며 "'국가대표' 전북의 거침없는 도전이 세계에 울려퍼지는 승전보로 거듭나야 한다. 전북이 세계의 전북이 되는 그날까지 전주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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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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