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며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정상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을 '극우'로 규정하고 민주당이 보수까지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여해 발언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마도 12월 3일 내란의 밤이 계속됐더라면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닷속 어딘가쯤에서 꽃게 밥이 됐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함께 목숨 걸고 싸워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2·3 내란의 밤, 국민과 국가를 배반한 무도한 자들이 국민이 맡긴 국가의 무력인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서 국민을 위협하며 결코 용서 못할 역사적 반동을 시작했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보수는 가치와 질서를 지켜야 한다. 헌정 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다. 수구조차 못 되는 반동일뿐"이라며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며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정상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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