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전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중도보수 선언을 접하면서 이 땅의 진보는 어디에 있는 가를 심각하게 생각했다"면서 "새가 좌우의 날개로 날 듯이 대한민국의 왼쪽 날개를 책임져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성희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비상계엄으로 국민에게 총부리를 돌리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맞서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일은 이 땅의 중도보수 뿐 아니라 진보적 시민들의 강력한 열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나 본 시민들은 대체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박빙이 아닌 안정적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집권하면 우리와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700만 자영업자들 그리고 농민들과 2030 청년들 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희망이 생기고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다들 고개를 떨군다고 전했다.
강 전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다음과 같이 진단하며 안타까워했다.
"하루에 40명이 자살을 하고 산업 현장에서는 하루 3명이 떨어지고 깔리고 뭉개져 죽어 나가는가 하면 2024년도에만 자영업자 100만 명이 폐업을 하고 빚더미에 깔렸으며
이렇게는 살 수 없다며 도대체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주민의 절규를 들으며 눈물 흘리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겨울 눈보라 속에서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온 수많은 사람들은 윤석열의 탄핵 체포 구속을 가장 많이 외쳤지만 그 속에는 이렇게는 살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 깔려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은 투표로 뽑히는 왕"이라면서 "윤석열 뿐 아니라 이재명도 당선되면 제왕적 대통령이 된다"고 단언했다.
그래서 그는 "우리는 사람만 교체하는 정권교체가 아닌 법과 제도를 바꿔 우리 같은 힘없고 돈 없는 서민들도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주장한다"며 "헌법을 고쳐서 농민들에게 자영업자들에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청년들에게 살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현실 속에서) 많은 이들이 그런 것은 이재명 대표가 당선되고 나면 할 일이지 지금 할 얘기가 아니라고 한다"며 "그러나 저는 문재인은 말할 것도 없고 노무현 심지어 김대중 대통령도 약속을 어겨왔다고 생각하며 우리 문제는 누가 대신 해결해 주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전 의원은 "민주당이 보수로 떠나가며 대한민국의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할 임무가 더욱더 무거워 졌다"며 "새가 좌우의 날개로 날 듯이 대한민국의 왼쪽 날개를 책임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많은 사람들이 선거 판에서 민주당을 돕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묻는다며 "답은 우리가 아니라 민주당에 물어야 하며 그들이 우리 손을 잡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길로 나설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 혼자 싸울 것인지는 그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진보당) 언제나 우리의 길에 서 있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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