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28일 도청에서 ‘제1대 전북특별자치도 크루즈산업 발전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새만금과 부안을 중심으로 한 크루즈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관련 부서장 및 크루즈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전북 크루즈산업 관련 정책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크루즈산업의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26년 새만금 신항만 개항을 앞두고 크루즈 유치를 본격화한다. 새만금개발청과 협력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국내외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부안군은 지난해 8월 중국 청도에서 열린 ‘국제크루즈포럼’에서 ‘청도-인천-전북(부안)’을 연결하는 다모항 크루즈 항로 개설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 이 선언문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중국 청도시, 인천광역시, 부안군을 비롯해 크루즈 선사 및 연구기관이 참여했으며, 크루즈 운영·관리와 관광 상품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부안군은 크루즈 기항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항로 여건, 묘박지 검토, 터미널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포함한 기항 안정성 조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크루즈산업은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 분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발전 전략을 마련해 동북아 크루즈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