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신안군, '홍매화의 섬' 조성 박차… 백매화 1200주 붉게 물들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신안군, '홍매화의 섬' 조성 박차… 백매화 1200주 붉게 물들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2년 연속 백매화를 홍매화로 바꾸는 접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6만 개의 홍매화 접수를 백매화에 접목한 결과 60%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5만 개의 추가 접목 작업을 진행중이다.

▲2024년 홍매화정원에 홍매화가 만개해 있다. ⓒ신안군

접목은 한 나무의 싹이나 가지(접수)를 뿌리가 있는 나무(대목)에 붙여 성장시키는 기술로, 이를 통해 임자도를 홍매화로 가득한 경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접목 대상인 백매화 1200주는 1004섬 튤립·홍매화정원 내 향설원에 식재된 나무들로, 해남 보해농원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인해 베어질 위기에 처했던 것들이다. 신안군이 이를 기증받아 매실 생산용이 아닌 관상용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오는 3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홍매화 축제에서는 작년 접목 사업의 성과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조선홍매 645주와 비매 1,625주가 어우러져 붉게 물든 장관을 연출하며, 관광객들에게 홍매화의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자도는 조선 문인화의 거장 조희룡 선생이 유배 생활을 했던 곳으로, 우봉 선생은 시와 그림에 능통했으며 특히 매화를 사랑해 자주 그렸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역사적 서사를 바탕으로 신안군은 임자도를 홍매화의 명소로 조성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접목 사업은 단순한 조경 사업을 넘어 백매화를 홍매화로 변신시키는 '연금술'과도 같다"며 "오는 3월 홍매화 축제에서 붉게 물든 임자도의 새로운 모습을 많은 분들이 직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송명준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명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