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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전통시장 주차장 조성사업 ‘반쪽’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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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전통시장 주차장 조성사업 ‘반쪽’ 행정

상인·이용객, 좁은 진출입로 불편 호소

경남 밀양시가 54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이 좁은 진출입로는 그대로 둔 채 주차장만 늘리는 '반쪽'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밀양아리랑 전통시장 주차장은 지난 2007년 내일동 174-2, 1216㎡ 부지에 사업비 17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주차장 22면을 조성했지만, 주차장이 크게 부족해 시장 이용객들의 주차난 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오는 2026년 12월까지, 내일동 187-1 외 11필지 일대 1453㎡ 부지에 총사업비 54억 원을 들여 주차장 55면을 추가 조성해 총 77면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밀양아리랑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을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주차장 편입 부지 소유자 등과 보상 협의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밀양아리랑 전통시장 북문 쪽에 위치한 진출입로가 매우 협소해 시장 이룡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프레시안(임성현)

<프레시안>이 현장을 취재한 결과, 밀양아리랑 전통시장 북문 쪽에 위치한 진출입로의 길이는 약 30m, 폭은 4.3~6m 크기여서 도로가 매우 협소했다.

상인들은 평일은 200~300대, 주말에는 600~700대 차량이 전통시장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진출입로가 좁아 차량 교행이 되지 않아 다른 차량이 한쪽에서 기다려야 하거나 운전자들 간에 차량 교행 문제로 시비도 종종 발생하며 혼잡이 심해 교통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상인과 이용객들은 "주차장 진출입로는 확장하지 않고 그대로 둔 채 주차장만 추가 조성하는 것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에 대한 본질을 모르는 것이며 흉내 내기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밀양시 지역경제과 담당은 "전통시장 주차장만 확장하고 진출입 도로는 기존 도로 그대로 통행하는 것으로 추진한다"며 "전통시장 주차장 편입 부지가 보상 협의 중이기 때문에 다시 진출입로를 검토하는 것은 어렵지만, 상인들의 불편 사항을 전달하고 상인들과도 잘 협의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전통시장의 60대 상인은 "장날이면 전통시장 진입도로에서 차들이 뒤엉켜 통행 불편은 물론 시비가 발생하는 데도, 많은 예산을 들여 주차장만 조성하고 진입도로를 확장하지 않는 것은 반쪽 주차장"이라며 거세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수년 전부터 주차장과 진출입로 확장에 대한 민원을 전달했지만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보여주기식이 아닌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밀양 지역 민원 가운데 ‘밀양아리랑 전통시장’의 주차장 진출입로 민원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고 표류하고 있다. 하루빨리 상인과 이용객들을 위한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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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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