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는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가 광양항-아프리카 항로(Africa Express)에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메가막스급)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결정이 광양항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와 선박 대형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선박은 MSC 딜레타(DILETTA)호로, 3월 초 광양항에서 출항해 중국 닝보, 상하이, 난사, 셔코우, 붕따우, 싱가포르, 비지냠(Vizhinjam, 신규기항지) 등을 거친 후 서아프리카의 테마(Tema)와 로메(Lome) 등으로 항해한다.
이후에도 MSC TURKIYE(24,346TEU), MSC TESSA(24,116TEU) 등이 아프리카 항로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MSC의 아프리카 항로는 광양항에서 2018년 신규기항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선박 대형화를 거쳐 왔다. 당시 1만3000TEU급 선박으로 운영되던 노선은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1만6000TEU급을 거쳐 이번에 2만4000TEU급 초대형 선박까지 확대됐다.
이는 광양향의 대형 선박 수용 능력과 인프라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광양항을 기항하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미주, 유럽 등 원양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8000TEU급 이상 광양항 기항 선박은 2022년 247척에서 2024년 377척으로 53% 이상 늘어나며 대형선박 입항척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박성현 사장은 "세계 1위 선사의 초대형선 기항은 글로벌 해운시장 변화에 발맞춰 항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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