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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 경험 경기도민 '평균 810만원' 뜯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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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 경험 경기도민 '평균 810만원' 뜯겼다

기관사칭형 36.1%·메신저 피싱 25.6%·대출사기형 19.7%·문자스미싱 13.6%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경기도민들의 평균 피해액이 1인 평균 81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본인 또는 직계가족 중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경험이 있는 도민 1195명을 모집해 피해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현황 실태조사 결과 ⓒ경기도

이번 실태조사는 2023년 12월 전부 개정된 ‘경기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지원에 필요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조사 내용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현황 △피해 구제를 위한 노력 △전기통신금융사기 사전예방 △전기통신금융사기 인지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사례 기초통계 자료 수집 등이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유형으로는 기관사칭형이 36.1%로 가장 많았다. 메신저 피싱 25.6%, 대출사기형 19.7%, 문자메시지를 통한 스미싱 13.6%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횟수는 1회가 94%, 2회 이상이 6%로 한번 피해를 보면 다시 피해를 보는 경우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피해 금액은 809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100만 원 미만 28.0%, 1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이 45.3%, 1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미만 24.2% 등으로 1000만 원 이상 고액 피해가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피해이유로는 '신뢰할만한 인물로 가장해 의심할 틈이 없었음' (38.4%), '긴급성과 공포감 조성'(26.9%) 등을 꼽았다.

신고여부는 신고 50.7%, 미신고 49.3%로 거의 비슷하게 조사됐으며, 미신고사유로는 ‘피해금액이 크지 않아서’가 26.3%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환수 금액으로는 피해액의 25% 미만이 67.5%, 25% 이상~50% 미만이 12.2%로 대부분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의 71.9%는 ‘사전예방 홍보물이 도움이 된다’, 81.7%는 ‘예방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답변하는 등 피해예방 홍보와 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피해 사례와 유형 홍보와 맞춤형 피해 예방 교육 △유관기관(금융기관, 통신사)과 협력 방안 마련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신고센터 홍보 △피해예방 및 구제 안내(보이스피싱지킴이, 보이스피싱제로) 등 경기도의 정책추진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자체에서 시행할 수 있는 피해자 예방정책을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정두석 도 경제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민에게 필요한 피해예방 대책을 꼼꼼히 마련해 도민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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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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