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월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25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제48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5명에게 시상했다.
1977년부터 시작된 이 상은 지역사회 발전, 나눔 문화 확산, 선행·효행 실천 등 공로가 뛰어난 시민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까지 총 173명의 시민이 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 수상자는 대상 1명, 본상 3명, 특별상 1명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상 박세호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 회장)씨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치아회복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을 기획·추진해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의료산업전시회와 치과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대구 지역 치과의료 기술과 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상 지역사회개발 부문 김원빈(경대북문문지기상인회 회장) 씨는 골목상권 회복과 소상공인 공동체 조직화에 앞장섰다. 특히 2024년 경북대 북문 지역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받는 데 기여했고, 대학생·스타트업·상인을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며 청년 창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본상 사회봉사 부문 김종완씨는 2018년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이미용 봉사활동을 해왔다. 어르신들에게 식사·목욕·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해환경 감시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본상 선행·효행 부문 조정태 (봉덕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씨는 17년 동안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짜장면 무료 급식 봉사를 해왔다. 또한, ‘SNS봉사단’을 조직해 환경정화 활동, 의료비 지원 등을 추진하며 소외계층 지원과 사회공헌에 기여했다.
특별상 송준기 (지산치과의원 원장)씨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호 활동과 심리 상담 지원을 펼쳤으며, 무상 의료 서비스 제공, 복지 사각지대 가정 발굴 등에 힘써왔다.
박세호 대상 수상자는 “이 상은 나 혼자가 아닌, 치과의사회 회원들과 대구시민이 함께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를 위해 헌신하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구시의 따뜻한 공동체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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