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굉장히 분노했다"고 명 씨 변호인이 전했다.
명 씨의 변호인인 여태형 변호사는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명태균 씨와 함께) 남상권 변호사까지 고발하시지 않으셨나.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분노를 되게 하셨다. 그러니까 도움을 일정 부분 주신 부분이 있는데 그런데 그렇게까지 고소까지 하셔서"라고 말했다.
여 변호사는 "분노를 하셨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더 진실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많은 내용들이 있거든요. 그동안에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그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하셨던 부분도 있고, 그리고 또 객관적 증거들이 더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홍준표 시장님이랑 오세훈 시장님은 좀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여 변호사는 "저희가 일단은 황금폰의 포렌식 과정에서 저희가 일부 확인한 부분도 있다. 오세훈 시장님과 홍준표 시장님 같은 경우에는 카카오톡 내용에서 그런 내용 공개가 없을 것이라고 명확하게 전제를 하시고 지금까지 상황을 대처하고 계신데 저희가 확인한 것만 하더라도 지금 그 진술과 배치되는 사정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여 변호사는 특히 "국민께서 아마 어떤 게 누구의 말이 더 신빙성이 있는지 판단하실 건데 홍준표 시장님 같은 경우에는 황금폰에 대화를 나누신 내용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카톡 프로필 이름에 홍준표 이렇게 찍혀 있느냐'는 질문에 여 변호사는 "예"라고 말했다.
명 씨와 홍 시장이 대화를 나눈 시점에 대해 여 변호사는 "일단 2023년 중순경으로만 저희가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단은 그것까지만"이라고 말했다.
명 씨는 조기대선이 확정될 경우 홍준표 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으로 고소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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