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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간부 2명 고발' 반발, GGM 전 조합원 부분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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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간부 2명 고발' 반발, GGM 전 조합원 부분파업 돌입

조합원 228명 18일 오후 4시간·특근 2시간 파업…사측 "생산 차질없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2025.02.18ⓒ전국금속노조 GGM지회

강대강 노사갈등으로 조정중재특별위원회에서 중재안이 논의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GGM지회등에 따르면 지회 소속 조합원 228명이 이날 오후 4시간, 특근 2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과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결렬로 지난달 10일 간부 20명의 경고성 부분파업을 이후 처음으로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이다. 노조는 부서별로 돌아가며 수십에서 100여명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을 이어왔다.

지난 1월 17일 조정중재특별위원회 첫 회의가 열린 후 노조의 파업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파업은 중재기간임에도 사측이 노조 간부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고, 파업 참여율이 높은 부서의 경우 타부서로 전환배치하겠다는 협박, 노조 현수막 등 홍보물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추진할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권오산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은 "격려금을 특근참여율로 차등지급하거나, 일반연수를 생산 참여율을 고려해 보내는 것은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갈라치기를 하는 것"이라며 "노조도 사측에 업무방해, 재물손괴,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8일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노조 조합원 전원이 파업에 들어갔다.2025.02.18ⓒ전국금속노조 GGM지회

사측은 이날 파업에 참여한 총 인원이 148명이며 생산라인 교육을 받은 일반 사무직 직원 108명이 투입돼 매주 화·목요일에 진행하는 2시간 잔업도 이어가 생산 차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GGM 전체 임직원은 680여명으로 생산직 직원은 520여명이다. 금속노조에 228명이 가입해 사측과 여러차례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월 급여 7%(15만9200원) 인상, 노조 간부전임제, 노조사무실 제공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노사 상생협정서 내용 밖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민종 GGM 경영지원본부장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매주 주말 특근에 80~100명씩 빠져 30~50명 가량 일용직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도입할 수 밖에 없었다"며 "고발의 경우 회사 차원에서 대응한 것은 2건 중 1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심시간에 노조에서 마이크를 들고 방송하는 것에 민원이 들어와 업무방해죄로 1건, 다른 1건은 개인간의 일로 회사 안전팀장이 노조원들에게 '아침 출근을 방해하지 말고 비켜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몸싸움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주 금요일에 다시 조정중재특별위원회에 나가는데 그곳에서 중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에서 그 중재안을 받아줄 수 있느냐 없느냐를 논의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며 "그럴 확률은 낮겠지만 상생협정서 내용 이상의 중재안이 나올 경우, 주주단의 의견을 물어 결정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GGM은 2019년1월 광주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토대로 설립됐다. 2021년 9월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첫 생산에 들어간 캐스퍼 전기차는 같은해 연말 유럽 수출이 시작됐고, 이달에는 일본 수출을 위한 시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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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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