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안전정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생활안전 분야 거버넌스(Governance·일방적인 정부 주도적 경향에서 벗어난 민관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생활안전 분야의 거버넌스를 운영 중이다.

우선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시민인 ‘새빛안전지킴이’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을 원하는 지역 내 기관이나 단체가 신청하면 수원시가 희망 일자에 심폐소생술 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전문강사를 파견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교육함으로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을 넓혀나가는 중이다.
당초 2026년까지 시민의 5%에 해당하는 6만2500명을 교육한다는 수원시의 목표는 올해 내에 조기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기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등 응급처지에 관한 공통 교육에 다양한 분야의 안전교육을 추가해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7월 출범한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지역 곳곳의 공공시설물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합동점검에도 참여하며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함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700여 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자율점검단은 교량의 균열이나 도로의 포트홀 발생 여부 및 표지판 등의 부속시설에 대한 상태 점검 등을 진행하며 빠른 복구를 돕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을 1000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으로, 점검단이 일상점검과 합동점검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안전 활동을 겸하는 ‘수원시 반려견 순찰대’도 시민들이 지역사회 안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도입된 반려견 순찰대는 팀을 이뤄 산책을 겸한 순찰 활동을 실시하며 위험요소를 살펴 도로나 보도블럭이 파손된 부분을 발견하고, 바닥신호등 고장 또는 불법 주정차 등을 신고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장안구에서 42개 팀이 시범운영 중으로, 시는 올해부터 4개 구별로 50개 팀을 꾸려 총 200개 팀으로 확대한다.
이 밖에도 주민이 주도하는 안전 문화 활동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 올해부터 안전과 관련된 생활 불편 사항들을 신고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에 적극 동참한 수원시민 모두가 영웅"이라며 "일상 속에서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신고하는 시민과 협력하며 ‘안전도시 수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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