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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출석으로 브레이크 걸린 구리시의회…“24일, 임시회 다시 소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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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출석으로 브레이크 걸린 구리시의회…“24일, 임시회 다시 소집한다”

신동화 구리시의회의장 “시장 불출석 유감이지만 민생 현안 처리, 늦출 수 없다”

지난 17일, 올해 처음으로 열린 구리시의회 임시회가 백경현 구리시장의 불출석으로 인해 개회 40여 분 만에 모든 일정이 중단된 가운데 구리시의회 신동화 의장은 18일, ‘백경현 시장의 임시회 불출석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신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GH의 구리시 이전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을 위해 백경현 구리시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백 시장이 ‘기 예정된 일정 추진’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 의장은 중재안으로 구리시장이 ‘기 예정된 일정’을 고려하여 의회에 출석할 수 있는 시간을 통보할 경우 시급한 현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음에도 끝까지 출석을 거부한 백 시장의 무책임한 태도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로 인해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안, 롯데마트의 조속한 영업개시를 위한 동의안 등 중요한 민생 안건이 처리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시장의 무책임한 의회 불출석 때문이라고 전제한 후 이와 더불어 GH 이전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GH 이전을 남양주시로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보다 더 긴급한 현안이 있을지 참으로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의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 위축으로 서민 경제가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주요 민생 현안 처리를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밝히며 “오는 24일에 제345회 구리시의회 임시회를 열어 하남(황산) 대형 활어 유통인 유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안,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안 및 구리유통종합시장 A동 롯데마트 대부 면적 조정 및 시설물 선행 보수 업무 협약 체결 동의안 등 중요한 민생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화 구리시의회의장.ⓒ구리시의회

다음은 신동화 의장이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백경현 시장의 임시회 불출석 관련 입장문

구리시의회 의장 신동화입니다.

17일, 구리시의회 제344회 임시회가 개회되었으나,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공사)의 구리 이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의 답변을 위해 출석 요구한 백경현 구리시장이 ‘기 예정된 일정 추진’을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이에, 저는 중재안으로 “구리시장이 ‘기 예정된 일정’을 고려하여, 의회에 출석할 수 있는 시간을 통보”할 경우, 시급한 현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하였음에도 끝까지 출석을 거부한 백 시장의 무책임한 태도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듭니다.

이로 인해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안, 롯데마트의 조속한 영업개시를 위한 동의안 등 중요한 민생 안건이 처리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시장의 무책임한 의회 불출석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습니다.

긴급현안질문의 핵심 내용인 GH공사 구리 이전 추진은 우리 시 경제에 커다란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더없이 중요한 사안입니다.

지난 2월 11일, 남양주시의회에서는 제309회 임시회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 북부 이전지 재검토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고, 남양주시 시민단체인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GH공사의 구리시 이전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남양주시를 신규 이전지로 재선정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GH공사 이전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GH공사 이전을 남양주시로 송두리째 빼앗길 수도 있는 긴급한 위기의식 속에서 요구한 긴급현안질문에 대해, 시장은 시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적극적으로 의회에 출석하여 우리 시의 분명하고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GH공사의 구리시 이전 무산 가능성’ 이보다 더 긴급한 현안이 있을지 참으로 의문스럽습니다.

GH공사는 연매출이 1조 6천억원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공기업입니다. 한 해 예산만 무려 4조 6천억원에 이르고, 정규직원 700여 명에 연간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백억 이상의 지방세를 납부하는 기업입니다.

많은 시민께서 GH공사 이전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칠 것은 물론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차질없는 추진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구리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구입니다. 시의 중요한 현안에 대해 시장이 직접 답변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당연한 도리이며, 의무입니다. 시장의 불출석으로 시민의 알권리가 충족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시급한 현안 처리가 무산된 것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 위축으로 서민 경제가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이때에 주요 민생 현안 처리를 마냥 늦출 수는 없습니다.

이에 저는 2월 24일(월)에 임시회를 다시 소집하여, 하남(황산) 대형 활어 유통인 유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안,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안 및 구리유통종합시장 A동 롯데마트 대부 면적 조정 및 시설물 선행 보수 업무 협약 체결 동의안 등 중요한 민생 안건을 처리하고자 합니다.

2025년 2월 18일

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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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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