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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정원에 '게미'진 음식까지…'순천의 봄' 기다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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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정원에 '게미'진 음식까지…'순천의 봄' 기다리는 이유

자연경관·미식문화 결합 '생태미식도시' 조성

▲그린아일랜드 벚꽃길ⓒ순천시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로서 자연이 주는 먹거리와 이야기를 담아 '생태미식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봄이 오는 순천은 겨울 끝자락부터 꽃소식을 전한다. 도시를 관통하는 동천을 중심으로 원도심과오천그린광장, 순천만정원, 순천만습지까지 다채로운 봄꽃이 잇따라 피어난다.

2월에는 매곡동 일대에서 분홍빛 홍매화가 봄을 알리고 3월에는 동천변 벚꽃이 도심과 자연을 화사하게 수놓는다. 4월에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튤립, 유채꽃, 금어초 등을 만날 수 있다.

5월에는 동천 둔치를 따라 조성된 장미터널이 형형색색의 장미로 가득 채워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연이 어우러지는 이 시기 순천을 찾은 여행객들은 더욱 특별한 맛의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통해 게미지고 깊은 맛의 여운을 즐길 수 있어서다. '게미지다'는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고 그리워지는 맛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다.

순천의 봄은 쑥, 미나리, 오이, 취나물, 두릅이 산과 들에서 나고 도다리, 바지락, 가리맛조개, 칠게, 함초(퉁퉁마디) 등이 순천만 갯벌에서 난다.

순천의 맛은 이름난 맛집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길을 걷다 만나는 자그마한 식당에서도 숨겨진 맛을 쉽게 볼 수 있다.

시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미식문화를 결합해 '생태미식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월 말 '2025 순천미식주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미식주간은 순천만국가정원 스페이스허브(남문광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하여 도심 곳곳에서 봄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정원에서 미식 흥 피크닉'이라는 주제로 쿠킹체험, 정원피크닉, 유명셰프 푸드쇼 등이 펼쳐지며, 도심을 파고든 시장투어, 미식과 관광이 결합된 '로컬 미식투어' 등 순천만의 독특한 미식여행을 선사할 계획이다.

'순천에 가서 뭐 먹지?'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순천맛집 100선·로컬빵집 선정, 순천미식대첩을 통해 순천 '최고의 맛집'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K-미식벨트 30선 중 '전통차', '바베큐' 분야와 같은 지역의 미식자원을 중심으로 순천만국가정원,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계절별 미식투어'를 운영해 지속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천혜의 자연 속에서 자란 미식 자원을 바탕으로 순천만의 이야기가 흐르는 미식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미식을 통해 순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식주간 요리대회ⓒ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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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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