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여수 침몰 '제22서경호' 수중 수색대원 첫 투입…60m까지 수색

잠수사 가이드라인 '하잠줄' 설치 완료 후 테크니컬 잠수

▲14일 '제22서경호' 침몰 해상에서 해양경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수중수색대원이 입수하고 있다ⓒ여수해경

전남 여수시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어선 제22서경호(139톤)의 실종자 수색이 6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경이 수중 수색대원을 처음 투입했다.

14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해경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이날 오전 침몰선 위치 해저에 수중수색을 위한 하잠줄(잠수사용 가이드라인)을 설치 완료했다. 하잠줄은 끝에 무거운 추를 달아 침몰선 부근에 고정 시킨 후 잠수사들이 이를 이용한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8분쯤 수중 수색대원 2명을 바다로 투입해 30m까지 잠수하며 수중 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실종자나 그물, 부유물 등을 발견치 못했다. 당시 수중 시야는 1 ~ 1.5m 정도로 알려졌다.

이어 오전 10시 33분쯤 수중 수색대원 2명이 수심 60m까지 수중수색을 했으나 특별한 발견은 없었으며 시야는 1m 이하인 것으로 확인했다.

해경 수중수색은 수중상황(조류, 그물 등)을 고려 수색대원이 스쿠버 잠수로 수심 30m까지 1차 수색 이후 수심 60m까지 들어갈 수 있는 테크니컬 잠수로 수중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중수색을 위해 수중 수색대원 역량을 집결하고 있으며, 해상에서도 함선 34척(해경 19, 해군 2, 유관기관 7, 민간 6), 항공기 2대 등이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