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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증가' 이어…도서 구입도 익산시 '다이로움 이펙트'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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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증가' 이어…도서 구입도 익산시 '다이로움 이펙트' 실증

2024년 사회조사 결과 동네서점 이용률 43.7%로 인터넷서점 추월

소상공인 사업체 증가에 이어 도서 구입에서도 동네서점 구입이 급증하는 등 전북 익산시의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이 지역경제를 톡톡히 견인하는 이른바 '다이로움 이펙트(effect)'를 발휘하고 있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도서구입 다이로움(多e로움) 정책지원금' 사업이 시민의 책 구매를 인터넷에서 동네서점 중심으로 바꾸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24년 익산시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익산 시민의 43.7%가 동네서점에서 책을 구입한다고 응답해 인터넷서점 이용률(43.3%)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소상공인 사업체 증가에 이어 도서 구입에서도 동네서점 구입이 급증하는 등 전북 익산시의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이 지역경제를 톡톡히 견인하는 이른바 '다이로움 이펙트(effect)'를 발휘하고 있다. ⓒ익산시

전국적인 도서 구입의 대세가 인터넷 구입임에도 지역화폐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흐름을 바꿔놓은 셈이다.

이로 인해 온라인 서점에 밀려 위축됐던 지역서점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 서점업계에서도 이러한 결과를 반기는 분위기다.

최찬희 익산서점연합회장은 "다이로움 정책 덕분에 인터넷서점으로 빠져나가던 고객들이 다시 지역 서점으로 돌아오는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며 "매출도 평균 20% 이상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2023년 9월부터 '도서구입 다이로움 정책지원금'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민이 익산사랑상품권인 다이로움을 이용해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기본 인센티브 10%와 정책지원금 10%가 지급된다.

여기에 서점 자체 할인을 더하면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터넷서점보다 경쟁력이 높아진다. 실제 지난해만 해도 4만2398명의 시민이 해당 정책을 이용했으며 지원금 규모는 1억 9500만 원이다.

앞서 전북자치도 익산시의 소상공인 사업체가 최근 2년 동안 3100개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돼 지역화폐 활성화에 따른 '다이로움 이펙트(effect)'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익산지역 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총 4만44개(2022년)로 2년 전인 2020년(3만6870개)에 비해 3174개에 8.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상공인 사업체 증가는 2021년에 1460여개에 달했고 이듬해에는 1700개 가량 순증하는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에도 소상공인 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익산시는 코로나19 엄습 이후 지역화폐인 '다이로움' 지원에 적극 나서 지역경제의 풀뿌리인 소상공인 보호·육성에 나선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동네서점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이로움 정책의 효과가 입증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회조사는 지난해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익산시 내 1,005개 표본 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면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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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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