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 오비맥주 안성직매장 전국민주노동조합 화물연대 집회현장에서 경찰과 노조원 간 출돌로 인해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4분께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물연대 오비맥주지부는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운송료 협상을 위해 집회를 벌이던 중 갑자기 집회신고 현장을 벗어나 화물차 진·출입로를 가로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이들 행위가 업무 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해산을 명령했다.
그러나 도로를 가로막은 150여명 지부원들은 양팔을 끼고 스크럼(인간 방어벽)을 짠 뒤 오전 11시40분까지 명령을 거부했다.
결국 경찰은 기동대 200여명을 투입해 민주노총 화물연대 지부원을 인도 위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경찰 4명과 지부원 3명이 가슴 통증,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은 폭행 등 행위가 아닌 좁은 공간에서 밀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물연대 집행부 1명을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오비맥주지부는 "물류 운송사가 노조원 일감을 가로챈다"고 주장하면서 운송료 협상을 요구, 지난 11일부터 오비맥주 이천공장과 안성직매장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