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소방서에서 근무하는 구조대원이 비번 중 사우나에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살려냈다.
13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여수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최종원 소방사는 전날 친구 3명과 함께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던 중 의식이 없는 남성 1명을 발견했다.
위험한 상황을 직감한 최 소방사는 해당 남성에게서 맥박, 호흡, 혈색이 없고 기도에 물이 차있는 상태를 확인하고 친구들과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수차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 쓰러진 남성의 기도에서 물이 배출됐고, 서서히 의식을 되찾았다.
환자는 뒤이어 도착한 학동119안전센터 구급대의 추가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초기 응급처치를 실시한 최 소방관은 "조금씩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포기하지 않았다"며 "누구든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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