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여론이 58%로 나타났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38%)는 응답보다 20%포인트(P) 높은 수치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지난 주 조사보다 탄핵 찬성론은 3%P 늘었고, 탄핵 반대론은 2%P 줄었다. 1월 2주차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탄핵 반대론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든 것이다.
탄핵 찬성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9%)과 진보층(93%)에서 압도적이었고, 탄핵 반대론은 국민의힘 지지층(88%)과 보수층(73%)에서 높았다. 중도층에선 탄핵 찬성론(69%)이 탄핵 반대론(29%)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50대 연령층에서 모두 탄핵 찬성론이 60%를 상회했으며 탄핵 반대론은 60대(52%), 70대 이상(62%)에서 높게 나타났다.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서도 부정 평가(59%)가 긍정평가(36%)보다 많았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신뢰한다'(54%), '신뢰하지 않는다'(41%)로 나타났다. 지난 주 조사보다 헌재 신뢰도가 소폭(2%P) 상승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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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구도 인식은 대선을 통한 '정권 교체' 응답이 50%로, '정권 재창출' 응답 41%보다 높게 나타나 지난 조사와 동일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6%,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2%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가 각각 2%P, 1%P 하락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도 이재명 32%, 김문수 13%, 오세훈 8%, 홍준표 5%, 한동훈 4% 순으로 집계돼 지난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76%, 우원식 2%, 김동연 2% 등의 순이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31%, 오세훈 20%, 홍준표 11%, 한동훈 9% 등의 순이다.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37%, 김문수 27%, 오세훈 26%, 홍준표 20%, 한동훈 20%로 나타났다.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정당 기준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40%,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5%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후보 2%, 개혁신당 후보 2% 순이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21.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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