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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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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신년 인터뷰]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지난해 집행부와의 갈등, 협치로 지역 발전 이루겠다”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김규철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본부 편집국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지난해 세종시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을 삭감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관련 예산 통과를 위해 단식투쟁까지 벌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당론으로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시의회는 결국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이로 인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는 중단됐지만 시민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을 만나 올해 계획과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주

프레시안 : 지난해의 소회에 대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임채성 :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간 것 같습니다. 이제 4대 의회가 후반기에 들어오면서 원구성도 다시 했고, 그리고 이제 산적해있는 현안들에 대해 (의원들과) 함께 실마리를 풀어나가면서 많은 보람도 느끼고 의원님들과 소통하면서 열심히 일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시민들이 바라보실 때 뭔가 원활하게 흘러가지 않고 좀 불협화음처럼 보였던 모습들이 좀 안타깝게 생각하고, 어떤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좀 부딪히는 모습도 보였지만 그 외에는 집행부와 또 의회가 늘 소통하고 결국에는 시민들을 위해서 집행부와 의회가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궁극적인 목적과 그리고 과정에서는 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일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에 있었던 소통의 부재를 올해는 풀어서 시민들한테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프레시안 : 지난해에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임채성 : 작년에 저희가 전국 광역의회에서 의원 1인당 조례 입법 발의 건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치를 봤을 때는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이 정말로 열정적으로 열심히 노력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외적으로는 집행부 또는 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같이 노력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우리 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서포트를 너무나 열심히 잘해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방의회 우수 사례 경진대회가 있었는데 세종시의회가 250여 개 지방의회 중 당당하게 8위 안에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강원도에 가서 발표도 했습니다. 우리 시와 시의회의 우수 사례들, 예를 들면 의정모니터단을 정말 잘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부분들을 전국 의회의원들 앞에서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프레시안 : 올해 집중적으로 이렇게 운영해 보겠다 하는 것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임채성 : 올해는 큰 이슈가 없더라고요. 사실 세종시를 보면 어떤 기관이 들어온다거나 아니면 새로 신설된다거나 하는 이런 큰 이슈가 없어서 올해는 좀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될까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일단 기본적인 베이스는 전국적으로 이제 초고령화 저출산 시대다 보니까 우리 시 내에서도 앞으로 좀 저출산 극복할 수 있는 부분들, 그리고 다자녀 과정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 아이를 가정에서만 맡겨서 키우는 게 아니라 또 지자체, 정부, 국가가 좀 나서서 좀 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마련해봐야겠는 생각입니다.

다른 부분들은 이제 집행부와의 협치인 것 같습니다. 작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에 불협화음 적인 모습들을 보여줬던 거에 대해서 좀 많이 안타깝고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민선 4기 집행부가 성공을 하려면 의회가 서포트도하고 뒷받침해야 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서 좋은 사업들에 대해 의회에서도 계속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프레시안 : 얼마 전에 강준현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지난해에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반대하는 것 당론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 잘못한 게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임채성 : 우선 저는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심의하고 의결한 거에 대해서는 존중합니다. 그 과정에서 정치적인 첨예하게 대립되는 것들이 양쪽 진영에서 좀 많이 흘러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는 민주당 내에서도 결국에는 당론으로 정하는 과정까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 전에라도 당 대 당이 아니라 위원회와 시청 또는 이제 집행부와 위원회 간에 좀 소통이 원활하게 됐으면 사업의 그 당위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를 하지 않았을까 해서 좀 그런 부분들은 저도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론으로 정해진 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서 그거는 뭐 따라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시의원들의 도덕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의회

프레시안 : 의원들의 도덕성 문제가 나옵니다. 부동산 매매 문제라든가 또는 폭력 사건에 연루됐다든가 하는 부분입니다. 의원이 견제와 감시를 한다는 것을 놓고 보면 자신부터 더 깨끗하고 존경받는 행동을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임채성 : 부동산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과의 약속 그리고 공천은 받는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나 아니면 당에 대한 약속이기 때문에 이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개인적인 판단에 달려있는 거라서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시민과의 약속을 좀 지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성 문제에 관련해서는 쉽지가 않은 문제인데 늘 저희 교육도 많이 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같이 논의도 많이 하고 검토하고 이렇게 하는 부분인데 쉽지만은 않은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업무 시간 9시부터 뭐 오후 6시까지 이후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좀 제지하거나 어떻게 관리하기가 어렵다 보니 그런 부분은 의원 한 분 한 분의 도덕성과 책임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의장으로서 좀 잘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프레시안 : 청렴교육은 당연히 하겠죠. 또 직장 내 갑질, 성희롱 등 이런 문제들에 있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왜 윗 분들은 도장만 찍고 나가고 교육을 마칠 때까지 참석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의원들도 한 분 한 분이 다 소중한 입장이라면 소위 권위적인 마인드에서 벗어나서 내가 시민의 대표이기 때문에 처신에 조심해야 된다. 공인이라는 입장에서 그런 마인드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게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당선되기 전에는 한 90도로 인상하고 가고 당선되고 나면 뒤 배 내밀고 다니고 이런 모습들이 보기 좋지 않거든요. 이런 처신은 시민들한테 비난받을 행동이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임채성 : 저 또한 늘 다짐하는 부분입니다. 의원에 당선되기 전과 후에 그리고 지금의 나의 모습은 어떤가 자주 돌아봅니다. 물론 주변에 동료들이나 선배들을 보더라도 일을 하는 과정에서 초심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일수록 자기 자신을 늘 마인드 컨트롤하고, 가다듬으면서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행동해야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 다음에 청렴 교육이나 아니면 직장 내 갑질 또는 성희롱 관련된, 직장 내 성문제들 이런 교육들 저희가 법정 필수 교육은 쭉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러 사인만 하고 이렇게 이석하게 되는 경우도 뭐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은 향후 방지하고 본인들이 좀 교육에 성실하게 임할 수 있도록 잘 권유하겠습니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시민들한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임채성 : 저희가 2025년 을사년 새해 신년 화두로 ‘노적정예’라고 정했습니다. 이 의미는 ‘작은 이슬방울이 모여서 큰 바다를 이룬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시민들과 국민들이 보여준 모습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큰 결실을 맺는 것처럼 올 한해도 어 시민과 국민들 같이 함께한 마음으로 모여서 큰 뜻을 이뤄나가는 데 있어서 큰 결실을 함께 맺어 나가는 것 그게 앞으로 목표이자 바람입니다.

대담 / 김규철 대전세종충청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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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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